통 큰 구글이 자잘한 로고변경에 집착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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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구글이 자잘한 로고변경에 집착한 이유는 무엇일까?

Life/요리 & 생활 팁

by 와이클릭 2018. 11. 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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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통 크기로 유명한 세계적인 기업이죠. 구글 사내식당에서 직원들에게 200가지가 넘는 반찬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직원이 사망하면 10년간 배우자에게 월급의 50%를 지원해주는 등 여러가지 '통 큰'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통 큰 정책도 잘 만들지만 사실 구글은 아주 세심하게 일처리를 하는 걸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로고'이죠.


회사를 상징하는 로고는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로 인해 기업의 가치가 상승할 수도 있는 만큼 기업에서는 로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죠. 이러한 기업의 로고에는 회사의 가치, 경영이념, 사명 등을 상징적으로 담아내기도 합니다. 


구글(Google)은 자신들의 로고의 폰트를 지속적으로 변경해왔습니다. 한번 바꾼 로고가 가져다주는 브랜드 이미지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기업이 잘 되고 있으면 왠만하면 바꾸지 않는 로고를 이들은 왜 바꾼 것일까요?

 

 



#'Google' 로고의 역사


1996년 스탠포드에서 박사과정을 이수 중이던 두 학생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새로운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공동 창업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창업자 친구의 실수로 이름이 '구글(Google)'로 되었다고 하는데요. 처음에 이 둘은 회사 이름을 고민하다가 10의 100승을 의미하는 '구골(Googol)'로 쓰려고 했습니다. 인터넷의 모든 웹페이지를 검색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단어로 적합하다고 생각했던 것이죠. 그런데 당시에 '구골 닷컴'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용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친구가 실수로 쓴 'Google'이라는 오타를 보게 되었고, 이를 본 두 창업자는 '구글(Google)'이라고 회사명을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초의 구글 로고


1996년 구글이 회사를 설립하기 전에 만들었던 로고는 4가지 색과 너무나도 심플한 컨셉의 로고였습니다. 그런데 처음 로고가 이렇게 간단하고 심플했던 이유가 구글 창시자인 두 학생이 프로그래밍에서는 날라다녔어도 HTML과 그래픽 툴을 다뤄본 경험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마저도 겨우 만들어 내놓은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심심하게까지 느껴지는 심플함이 지금은 아주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첫번째 구글 로고


1998년에 회사를 정식 등록하기 위해 두 창업자는 로고를 바꾸기로 결정합니다. 그래서 바꾼 로고가 당시 검색 사이트의 선두주자였던 'Yahoo!'의 로고처럼 뒤에 느낌표가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단조로운 4가지 색상에 심플한 면이 유지되었습니다. 이 로고는 1998년부터 1999년 7월까지 사용되었습니다.




#두번째 구글 로고


1999년 8월부터 사용되어진 구글의 두번째 로고는 10년이 넘게 사용되어졌는데요. 이때부터 구글의 상징 글꼴인 '카툴(Catull)체가 처음 쓰였습니다. 또한 두꺼운 그림자를 통해 입체를 살려 로고의 그래픽적인 요소를 발전시켰고, 로고 컨셉에 심플함을 유지하고 세련미를 덧입혔습니다. 새로나온 이 로고는 이전에 만들어졌던 로고보다 훨씬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는지 가장 오랫동안 쓰였습니다.


#세번째 구글 로고


입체감이 가득한 구글 로고에 그림자를 줄이고 입체감도 상당히 줄인 로고가 등장했는데요. 부드러운 느낌이 더해지고 세련됨이 좀더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이 로고는 2010년 5월부터 2013년까지 사용되어졌습니다.




#네번째 구글 로고


그림자를 삭제하면서 입체감이 지워졌지만 오히려 세련미와 심플함이 증가한 구글 로고였습니다. 이 세번째 로고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사용되어졌습니다.

 

 






#다섯번째 구글 로고

2015년 9월에 구글은 여태까지 사용해왔던 구글 로고 폰트를 산세리프 글꼴로 바꿨습니다. 구글에서는 로고 변경을 발표하며,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와 같은 작은 화면 기기들이 많이 사용됨에 따라 보이는 이미지를 맞추기 위해 로고 수정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로고는 기존의 4색 디자인을 활용하여 'G'아이콘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 변하는 구글 로고의 이유


이유는 바로 모바일에 있습니다. 구글이 기존에 사용하던 세리프 로고가 돋보이기 위해서는 모든 글자가 함께 있어야 하는데 세리프는 펜글씨에서 글자들 간의 연결/이어쓰기로 한 글자만 등장하는 세리프체는 꽤나 어색하다고 판단을 한 것이죠. 공간이 데스크탑 보다 훨씬 작은 모바일에서는 로고에 임팩트를 주기 위해서 한 글자만 있어야하고, 그런 자리에서 세리프는 적합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다른 이유는 좋은 브랜드 로고의 두 가지 장점 때문입니다. 하나는 일관성,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미지로서 로고는 브랜드를 시각적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죠. 브랜드의 제품, 메시지, 서비스 등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할수록 소비자들은 브랜드 자체에 대한 꾸준한 노출을 받게 되는데 노출을 통해 브랜드는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게되고 브랜드의 일관성역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기기의 변화에 따라 그리고 기술과 사회의 변화에 따라 구글은 계속해서 로고를 변경시킬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구글은 2015년의 변화가 마지막이 아닐거라고 언급했습니다. 다음 로고는 어떤 변화를 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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