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대박나 현지인 이사가게 만든 한국음식점, 지금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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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대박나 현지인 이사가게 만든 한국음식점, 지금 이렇습니다

여행을 떠난다(Travel)/여행팁(Domestic)

by 와이클릭 2020. 6. 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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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사람이 붐비는 도쿄. 도쿄의 한 지역에서는 항상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의 이 음식을 먹기 위해 낮이고 밤이고 할 것 없이 항상 길게 줄을 서있다고 하는데요. 이 음식을 먹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원정까지 온 사람들도 있고, 하루에 꼭 한 번은 이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사람들도 생길 만큼 맛있다는 이 음식. 도쿄 젊은이들 사이에서 장안의 화제가 된 한국 음식은 과연 무엇일까요?


도쿄 갔는데 여기 안가보면 서운하지

 

 


일본 도쿄에 가면 필수로 사야 한다는 도쿠나이패스. 도쿠나이패스로 도쿄 시내 곳곳을 돌아다 일본의 내로라하는 패션 피플이 잔뜩 모여있는 하라주쿠와 쇼핑과 독특한 상점들이 즐비해있는 아키하바라, 감성적인 카페들과 맛집들이 많은 시부야 등 많은 핫플레이스들을 지나다니는 JR선으로 도쿄 구석구석을 관광할 수 있는데요. 이 중 신오쿠보역에 내리면 낯익은 가게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신오쿠보에는 일본에서 가장 규모가 있는 코리아 타운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한국 식품들을 잔뜩 파는 한국 슈퍼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장 사랑하는 간식 중 하나인 엽기떡볶이도 볼 수 있으며, 한국 번화가에 무조건 있는 새마을식당과 홍콩반점, 그리고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 유명한 K-POP을 틀어놓고 일본 사람들을 반기는 한국 화장품 매장까지 아예 조그만 한국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합니다. 

 

 

 

안그래도 한류열풍때문에 젊은이들이 이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에 북적북적한 마당에 최근 이 가게가 들어와서 더욱 길이 붐비고 있습니다. 그 가게는 바로 아리랑 핫도그입니다. 아리랑 핫도그는 평소 우리가 휴게소에서 먹는 핫도그 모양과 유사하며, 핫도그 안에 햄은 기본이고, 모짜렐라 치즈나 체다치즈, 오징어 먹물 등 다양한 토핑을 넣어 손님들이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이 핫도그를 먹기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다고 하는데요.

어머, 여기 집이였어요? 몰랐어요

 

아리랑 핫도그의 다양한 메뉴 중에서 일본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치즈 핫도그입니다. 치즈 핫도그를 한 입 베어물면 안에 들어있는 모짜렐라 치즈가 주욱 늘어나면서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군침을 돌게 하는데요. 핫도그 가게 주변에선 일본의 중고등학생들은 이 치즈 핫도그를 베어 물어 누가 더 치즈가 많이 늘어나게 하는지 내기를 하고, 한쪽에서는 긴 줄을 뚫고 치즈 핫도그를 구매했다는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핫도그 가게 주인은 잘 팔려서 행복하고, 핫도그를 먹는 손님들은 맛있어서 행복한 가운데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 사람들은 바로 신오쿠보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과 주변 상점들입니다. 신오쿠보에 살고 있는 주민은 일본의 한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집 앞에서 3~4명의 학생들이 앉아 핫도그를 먹고 있길래, 왜 여기서 먹냐고 물었더니 집인 줄 몰랐다고 하며 되려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라며 황당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또한 주변 다른 주민들은 붐비는 사람들도 모자라 이젠 길에서 서서 핫도그를 먹고 꼬치를 아무데나 버리는 바람에 길이 엉망이 되어 불만이 쌓였고, 다른 상점들 앞에 서서 핫도그를 먹는 사람들 때문에 아예 "이곳에서는 식사 금지"라고 경고문을 붙인 상점도 있을 정도라는데요. 심지어 이 불편이 몇 년 간 계속되자 아예 이 신오쿠보를 떠나는 주민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 핫도그는 꾸준하게 인기있는 음식입니다. 이 핫도그에 대해 '그냥 맛있는 치즈 핫도그'라는 생각에서 더 나아가 '한국 음식은 맛있다'라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2000년대 초반 드라마 '겨울연가'등으로 제1의 한류를 거쳐, 한국 아이돌과 K-POP이 제2의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면 요즘 일본 젊은 세대들은 정치적으로 한일 감정이 얼어붙어있더라도 그와는 상관없이 한국 화장품, 한국 메이크업, 한국 음식 등 한국 문화 자체를 거리낌없이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아리랑 핫도그 역시 제3의 한류 선두주자로 우뚝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합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여전한 한류의 주역이 된 것이죠. 

 


하지만 여전히 신오주쿠 주민들과 상점들이 마음을 모아 신주쿠 구청에 핫도그에 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넣는 등 한국 핫도그에 대한 반발심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핫도그와 더불어 일본의 젊은 사람들이 한국 음식과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것은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지만, 인근 주민들에겐 피해가 되지 않도록 매너와 질서를 더욱 지켜 일본에서 부는 한류를 잘 지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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