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매출 1억 편의점 점주의 실제 월급을 알바생과 비교해보니..
본문 바로가기

월매출 1억 편의점 점주의 실제 월급을 알바생과 비교해보니..

 

은퇴연령이 점점 앞당겨지면서 은퇴후 삶 혹은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하며 살아가는 삶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기간 회사를 다니면서 그 회사에 적합한 인재로 성장해온 사람들이 바로 성공적인 창업을 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랜차이즈를 통해 창업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프랜차이즈 중 가장 대중적인 사업중에 하나가 편의점이죠. 하지만 편의점 사업이 생활하는데 충분한 돈을 벌기도 힘들 뿐더러 워라벨 즉 일과 삶의 균형도 매우 나쁘다라는 인식이 만연해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결정을 못내리는 혹은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월매출 1억을 내는 편의점의 실제 수익을 계산해보았습니다. 

 

▶본사와 점주의 이익배분

 

 

보통 편의점 사업이라고 하면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말합니다. 이런 편의점들의 경우 이익을 본사와 편의점주가 나누게 되는 구조인데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수수료는 매출이익을 기준으로 책정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의 경우 상품원가가 70~75% 선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매출이익을 쉽게 계산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월 1억원 매출의 편의점의 상품원가가 대략 70%라고 본다면 매출이익은 7천만원의 원가가 제외된 3천만원이 됩니다. 이 3천만원에 대해서 정해진 수수료를 낸 나머지 금액이 바로 편의점주의 이익이 되는 것이죠. 

 

▶편의점 수수료율은?

<@대신증권>

일반적으로 국내의 편의점 프랜차이즈는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그 중 하나가 편의점주가 장소를 마련하는 형태이며 다른 하나가 본사가 장소를 마련하고 점주는 점포 관리만 하는 형태입니다. 대부분 전자의 경우 점주가 상권분석도 하고 장소도 직접 마련하다 보니 수수료가 낮은데 이럴 경우 수수료율은 보통 매출총이익의 30~40% 선이고 후자의 경우는 50~60% 선입니다. 

 

이를 위의 예에 대입해보면 1억 매출의 편의점의 상품원가를 뺀 매출이익 즉 3천만원에 대해서 수수료율이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것이죠. 직접 장소를 물색한 경우에는 수수료 9백만 ~ 1천 2백만원을 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1천 5백~ 1천 8백만원까지 지불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기타 잡비용은 얼마?

 

본사에 비용을 내면 남는 금액으로 편의점을 잘 운영하면 되겠죠. 그런데 여기에 큰 복병이 있습니다. 바로 인건비와 임대료이죠. 1억 정도 매출을 하는 편의점의 경우 사람이 많이 다니는 혹은 주변에 경쟁 편의점이 없는 경우일 확률이 높은데 이런 곳일 수록 임대료는 비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KBS 뉴스>

먼저 인건비부터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정부가 예고한 최저 시급 1만원을 고려하고 24시간 내내 아르바이트 생을 고용해서 편의점을 운영하면 인건비만 한달에 720만원(24만원 / 일 * 30)이 됩니다. 여기에 임대료를 고려해야 되죠. 편의점 월 임대료로 대략 250~400만원을 잡는다면 이 둘의 총비용만 대략 한달에 1천만원~1천 1백만원 선이 됩니다. 

여기에 전기사용료를 고려해야 되는데 일년 평균 월 50~100만원을 지불한다고 가정하고 영업비(카드수수료등)으로 대략 1백만원을 지불하며 통신비, 등 나머지 비용으로 대략 20~30만원을 지불한다고 가정하면

 

한달 총 비용 = 인건비(720만원)+임대료(250~400만원)+전기료(50~100만원)+영업비(1백만원)+기타잡비(20~30만원)

 

이 대략 1천 1백만원~1천 3백만원 선임을 알 수 있습니다. 

 

▶편의점주의 최종 수익은?

총비용이 계산되었으니 이제 편의점주의 총수입을 계산할 수 있죠.

 

한달 총수입 = 월매출 - 상품원가 - 본사수수료 - 인건비 - 임대료 - 전기료 - 영업비 - 기타잡비

 

월 1억 매출을 하는 편의점이라고 가정하고 본사가 정해준 위치에서 편의점 관리만 한다면 편의점주의 총수입은 :  1억 - 상품원가(7천만원) - 본사수수료 (3천만원의 50% -> 1천 5백만원) - 인건비 (720만원) - 임대료 (350만원) - 전기료 (100만원) - 영업비(1백만원) - 기타잡비 (30만원) 대략 2백만원이 됩니다. 월 1억 매출 편의점의 점주가 받는 실제 수입이 시급 1만원에 하루 10시간 주 5일 일하는 알바생과 비슷한 수준이 되는 것이죠.  

 

▶이익을 높일려면

 

2백만원 정도로는 생활을 하는데 충분치 않으니 비용을 줄여야 하는데 여기서 줄일 수 있는 비용은 바로 인건비가 됩니다. 아르바이트를 24시간에서 12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그 시간 동안은 아내 혹은 남편이 와서 일을 하는 경우가 되면 하루 12만원, 한달이면 대략 360만원을 줄일 수 있게 되죠. 그렇게 되면 200만원+360만원이 되서 점주의 수입이 560만원이 되니 어느 정도 사는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중앙일보>

그러나 문제는 하나 두개가 아니죠. 일단 국내의 편의점 평균 매출액은 2017년 기준으로 월 5천만원 수준으로 한달에 1억 매출을 올리기가 쉽지가 않죠. 뿐만 아니라 부부가 전부 편의점 운영에 시간을 투자하는데 총 수입이 500~600만원 사이라면 그런데 365일 일을 해야 된다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상당히 힘들 것입니다. 더군다나 편의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로 1억의 매출이 계속해서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죠.

<한집 건너 한집이..>

이런 이유로 많은 점주들은 굳이 편의점 사업을 하려면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기 보다 기존의 편의점을 인수해서 안정적으로 가는것이 좋다고 조언하지만 이도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점주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