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남편이 의외로 좋아하는 한국 고유음식 5가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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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남편이 의외로 좋아하는 한국 고유음식 5가지 후기

Life/요리 & 생활 팁

by 와이클릭 2018. 11. 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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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국의 모 프로그램은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기를 그려 우리에게 익숙하기만 한 한국을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색다름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죠. 그 중에서도 그들이 한국 음식을 먹고 보이는 반응은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처음 먹어보는 생소한 음식이기 때문이죠. 


그런 느낌을 처음 제가 저희 남편에게 음식을 해줄 때 느끼곤 했어요. 처음에는 극렬하게 거부하던 음식을 요즘 찾아서 먹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의외로 잘 먹는 음식이 있어 놀랄 때가 있네요. 


▶낙엽맛이라고?



저야 그 향긋한 냄새만 맡아도 고기 한 점에 쌈 싸먹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저희 남편은 처음에 냄새를 맡고 기겁을 하더라구요. 사실 이 채소는 우리나라에서만 먹는 식재료라고 합니다. 외국사람들에게는 향이 독특하고 강하여 한국의 ‘고수’라고 불리며 지인들의 경우 그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힘겨워 하더라구요. 

 쌈으로 싸먹기도 하고, 반찬으로도 만들어 먹고 , 찌개나 각종요리에 재료로 사용되는데  이것이 외국인들에게는 아주 생소하게 비춰지는 거 같더라구요. 특히 저희 남편은 ‘깻잎’을 먹고 낙엽을 간장에 절여 먹는 것과 같은 충격을 받았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어요. 

▶날 것을 먹는다고?

 

 





해물탕은 너무도 훌륭한 음식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술하고도 잘 어울리고 속이 안좋을 때 속을 풀어주는 역할도 하구요. 그런데 이 음식역시 우리나라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외국인들의 해물탕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을까요? 저희 남편은 ‘냄비에 온갖 날 것의 해산물들이 담겨져 나와 충격적이다’ 라고 반응했어요. 그런데 여러번 맛보고 나서는‘ 맛이 굉장히 훌륭하다’ ‘한번 맛보면 빠져드는 맛이다’ 라고 생각을 바꾸고 이제는 친구들과 종종 맛집을 찾아 다닙니다. 



해물탕에 들어있는 재료 중 ‘미더덕’은 씹으면 톡 하고 터지는 맛이 있는데 이거 역시 우리나라에서만 먹는 식재료라고 하네요. 해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해산물이지만 왜그런지 식재료로는 거의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에는 먹기 힘든 질감과 특이한 생김새로 천대를 받았지만 그 맛과 효능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즐겨먹는 식재료가 되었는데 이 맛 역시 외국인에게는 매우 이질적인 맛이라고 하더라구요. 미더덕은 아직까지 먹지는 못하고 건져서 버리기 바쁘네요. 


▶산행 전문 음식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도토리묵’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음식으로 등산 갔다 오면 많이들 먹죠. 저역시 평소 술안주 혹은 밑반찬으로 자주합니다. 아시아권에서도 묵을 만들어 먹지만 다람쥐의 주식인 도토리를 이용하여 묵을 만드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무이 하다고 하네요. 


처음 등산을 같이하고 내려오는 길에 막걸리와 함께 도토리 묵을 시켰는데 다람쥐나 먹는 음식을 왜 먹어야 되냐고 투덜거리던게 생각나네요. 지금은 가끔 생각난다며 같이 먹기도 하곤 합니다. 


▶시체썩는 음식?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한 ‘청국장’은 우리집에서는 ‘시체 스프 (Dead body soup)로 불립니다. 우리나라의 유학생들이 독일의 한 아파트에서 이것을 끓여먹다가 한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할 정도로 우리 나라 사람이 아니면 이 냄새를 참기 힘들다고 하네요. 신고의 내용 역시 ‘이웃주민이 시체를 집에 유기하고 있는 것 같다. 이웃집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는 것이 신고내용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해외 유학 시절때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을 우리 집 유일한 외국인은 시체 썩는 음식이라고 평가하곤 했는데 한 5년전 쯤 부터는 나름 참고 먹더니 지금은 몸에 좋은거 같다며 잘 챙겨 먹고 있습니다. 

▶베스트 음식



바로 부대찌개 입니다! 호불호가 아예 없네요. 그냥 처음부터 비주얼에 반했다고 하더니 지금은 가장 잘 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희한하게도 김치는 잘 안먹는데 부대찌개 안의 김치는 잘 먹네요. 보통의 김치 맛은 아니라고 하는데 토박이인 저는 전혀 못느끼겠어요. 

특히 치즈 부대찌개를 좋아라 하는데 미국에서 파는 치즈를 넣어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주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사실 남편은 한국음식을 굳이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매일 내가 해주니까 그냥 먹었던 거지 선택할 수 있다면 빵종류의 식단을 먹고 싶다고 살짝 얘기합니다. 그래도 꽤 오래 한국 생활을 해서 주는 반찬 잘 먹고 투정없어서 다행이고 요즘에는 나름 베스트 음식도 선정하고 맛집 찾는 모습을 보면 적응을 잘 한거 같아 기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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