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없어도 비행기를 운행하는 항공사의 진짜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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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없어도 비행기를 운행하는 항공사의 진짜 속마음

여행을 떠난다(Travel)/여행팁(Domestic)

by 와이클릭 2019. 2. 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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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운항하면서 수익을 얻는 항공사는 당연히 승객이 많을 수록 돈을 벌게 됩니다. 최근에 비행기 좌석의 간격을 줄이고 더 많은 좌석을 배치시킬려고 하는 항공사의 노력도 높은 마진을 위해서 하는 일이죠. 이처럼 되도록 많은 승객을 한 비행기에 태우는 것은 항공사에게 큰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항공사들도 때로는 승객이 아예 없더라도 항공기를 운행한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항공사의 밥줄은?


항공사의 수익은 승객으로 부터 나오죠. 그러나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각 항공사는 승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노선에 비행기를 운항해야 됩니다. 황금노선에 비행기를 운항할수록 더 많은 승객을 쉽게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매출을 만들 수 있는 것이죠. 이 때문에 황금노선 혹은 독자노선을 위한 항공사의 노력은 매우 치열합니다. 

 

 


▶운항에도 권리가?


운수권은 정부와 협의하에 노선에 항공기 운항 회수를 정하고 그 횟수 내에서 항공기를 운항하는 권리를 말합니다. 운수권은 항공사에게는 수익창출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항공사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이때문에 항공사와 정부간 잡음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평한 배분 절차는 매우 중요하죠. 


최근에는 갑질 항공사들의 횡포를 막기위해 운항사의 사회적 책임문제를 점수로 환원하여 운항권을 배분시 반영한다는 정부의 발표도 있었죠. 이는 항공사가 운항권 획득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더 좋은 서비스 그리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도 일정부분 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프라임 시간에 항공 운항?


운수권 만큼 항송사의 수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슬롯입니다. 슬롯(Slot) 이란 특정 항공편이 운항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시간대를 말하는 것으로 인천공항이나 싱가포르 공항과 같이 큰 규모의 공항을 운항하는 항공편은 각각 운항이 가능한 시간대 (Slot)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공항 수용 능력이 커지지 않는 한, 운항할 수 있는 항공기의 수는 한정되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프라임시간에 더 비싼 가격에 좌석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슬롯을 받는 것 그리고 지키는 일은 항공사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항공사의 권리가 유지된다고?


일반적으로 공항은 IATA의 "Use it or Lose it" 원칙, 즉, "사용하지 않으면 잃는다"기본 제1원칙과 슬롯 80% 사용시 권리가 유지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항공사는 슬롯의 80% 이상을 사용해야만 슬롯 권리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항공사가 빈 여객기를 운항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항공사에게 슬롯과 운수권은 재산과도 같은 것이죠.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조건을 충족시켜 주어야 되는데 이를 위해 승객이 없는 빈항공기라도 이 슬롯을 지키기 위해서 운항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빈 항공기 운항한 경우가 있었을까?

 

 



BMed(British Mediterranean Airways) 소속 된 한 비행기는 2006년 10월, 런던 히드로공항과 사우스웨일즈 카디프공항 구간을 운항하고 있었습니다. 이 비행기는 승객 최대 124명을 태울 수 있지만 실제로 탄 승객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단 한번에 그치지 않고 일주일에 6일 같은 시간에 몇달간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빈 항공기를 운항하면서 이 항공사는 대략 2백만 파운드(약 30억 원)라는 적지 않은 비용을 사용해야 했지만 매출이 없더라도 이 운항을 멈추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슬롯을 지키기 위해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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