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집앞 커피숍보다 못하다고 말하는 전세계 유일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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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집앞 커피숍보다 못하다고 말하는 전세계 유일한 나라

 

아침 출근시간에 한 손에는 아이폰을 보면서, 다른 손에는 스타벅스 로고가 잘 보이게 커피를 들고 길을 걷고 있으면 마치 섹스앤더시티에 나올 법한 뉴요커가 되는 그 느낌. 한때는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여성들에 대해 허세와 된장녀라는 시선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스타벅스의 고유의 커피 맛에 한 번 빠져버리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이제는 여성 뿐만아니라 남성 직장인들도 점심 후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서 공원을 걷는 게 낙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스세권 근처면 일단 오케이

 

 

방금 먹은 밥보다도 비싼 커피 값을 자랑하는 스타벅스는 허세녀, 된장녀 등의 비난을 무릅쓰고 고급화 전략으로 밀고 나가면서 성공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 본사 역시 고소득 전문직들을 타겟으로 삼고 마케팅을 했으며, 고객들과의 유대감 강화전략과 직원들에게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저칼로리 식품 및 시즌별 디자인을 바꾼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세계 80개국에 3만 1천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입니다. 

 

한국에서도 스타벅스 열광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스타벅스에서 세계 최초로 런칭한 사이렌오더, 프리퀀시 적립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데요. 부동산 시장에서도 '스세권(스타벅스를 걸어갈 수 있는 지역)'이라는 신생어가 생길 정도로 스타벅스의 존재가 한국 사람들에게 하나의 지표가 되었고, 한국의 스타벅스코리아는 2019년 스타벅스는 매출 1조 8700억원을달성하면서 첫 매장 오픈이후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타벅스가 처음 등장한 미국은 1만 3천여개의 매장이 있으며 어느 곳이든 조금만 걸으면 스타벅스를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미국 시애틀로 여행을 가는 관광객들은 무조건 방문해야 하는 코스에 시애틀 스타벅스가 빠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최초 1호점이 있기 때문이죠. 또한 각종 여행 코스 중 스타벅스 테마가 생기며 스위스의 기차 안 스타벅스, 세계 최대규모의 시카고 스타벅스,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매장수가 많은 중국 광저우의 샤미엔다오 스타벅스 등 꼭 가야하는 유명한 스타벅스 리스트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선 뼈도 못추리는 스타벅스

 

 


동남아의 대표적이고 핫한 휴양지인 다낭과, 풍요로운 땅이라는 뜻에 걸맞게 누구든 새파란 바다를 보며 여유로운 힐링을 즐길 수 있는 푸꾸옥,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이국적인 건물과 거리로 지나온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하노이, 경제 중심지로 우뚝 선 호치민 등 매력적인 도시들을 잔뜩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바로 베트남입니다. 베트남에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양의 커피를 생산하고 있으며, 커피 생산국답게 베트남 사람들도 커피를 엄청 애정하고 커피 문화를 즐긴다고 하는데요. 

 

글로벌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이 베트남 시장 또한 놓칠 수 없기 때문에 2015년 베트남에 처음으로 스타벅스 매장을 오픈했다고 합니다. 전세계에서 실패전력이 거의 전무한 스타벅스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베트남 현지 카페들은 모두 긴장했었는데요. 초기엔 베트남 스타벅스 1호점에 오픈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몰렸지만, 오픈 3개월 후부터 계속 하락세를 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오픈 후 현재까지 50개도 채 되지 않는 매장으로 지금까지 소위 잘나가던 스타벅스의 이력이 무색하리만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베트남 현지 카페들이 바깥에서 여유롭게 앉아 커피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베트남 사람들의 성향을 익히 잘 알고 있어 노천 테이블을 제공하고, 베트남 국민 커피인 카페 쓰어 다는 기본으로 제공하며 현지에 있는 프렌차이즈 카페마다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고유의 컨셉을 지니고 있습니다.

 

커피를 소비하는 베트남 사람들은 자신만의 고고한 이미지를 꼿꼿하게 지켜내는 스타벅스를 외면하며 현지 문화와 베트남 사람들의 입맛을 취향저격한 현지 카페들을 더 많이 찾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스타벅스의 커피 맛을 좋아하더라도 커피 가격 역시 현지 카페가 스타벅스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베트남 사람들에겐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 되었죠.

 

스타벅스 외에도 베트남에 진출한 해외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들도 현지 카페에 밀려 딱히 크게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되려 베트남의 현지 카페들은 세계로 진출하고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베트남 여행에 가서 먹었던 코코넛 커피가 생각나서 다시 베트남에 또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이젠 한국에서도 베트남 여행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코코넛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콩카페가 한국에 생겼기 때문이죠. 스타벅스를 무릎꿇게 만든 무시무시한 베트남의 카페들. 앞으로도 베트남 여행에 가면 꼭 들러야 할 필수 코스에 빠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