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기 직전 디자인을 없애 3조 매출로 성장시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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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기 직전 디자인을 없애 3조 매출로 성장시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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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클릭 2019. 2. 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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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디자인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제품 구매의욕을 높이는 동시에 제품의 잠재적 구매자를 제품과 브랜드를 연결지어 구매 후에도 브랜드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사회 전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대부분높아지면서 본인의 가치를 나타내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이 때문에 독특하고 나에게 맞는 디자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제품의 디자인, 브랜드 디자인은 회사에게 큰 화두가 되고 있죠. 그러나 이와는 정반대로 오히려 디자인의 특이성을 없애 더 성장한 회사도 있습니다. 무인양품 (無印良品)이 바로 그런 회사중 하나입니다. 


▶망해가던 회사


1980년대 일본이 경제적으로 호황을 누리자 대부분의 사람들의 소비력은 높아졌고 소비자들은 더 높은 소비력을 갖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제품들은 사치스럽고 호화스러운 디자인을 입고 소개되어졌고 꽤 많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무인양품은 제품 그 자체’의 본질에 집중했는데 디자인보다는 기능과 역할과 상관이 없는 생산 프로세스와 그저 돋보이기 위한 디자인을 최대한 절제하며 실용성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다양한 SPA 브랜드가 급성장하면서 무인양품의 위치를 위협했고 그 결과 무인양품은 적자를 내며 크게 휘청이기 시작했습니다. 



▶뒤집어 엎기 프로젝트

 

 


경쟁 SPA 브랜드의 저렴함, 그리고 여러가지 사내 문제로 인해 쓰러져가던 무인양품은 수장을 교체하고 새로운 디자인 수장을 고용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드는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수장은 현상황을 뒤집어 업자라는 의미의 '뒤집어 엎기(bottom up based project)'를 추진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이것으로도 충분하다'라는 생각을 전파하는 것이었습니다. 


▶디자이너, 하라 켄야


 1958년생, 하라켄야는 무사시노 미술대학교 교수인 동시에 일본 디자인 연구소 대표입니다.  '공(空, 비어있다)'의 개념을 디자인으로 '무인양품'에 적용하였으며 이를 통해 극한의 미니멀리즘으로 ‘좋은 디자인’을 보여주는 일을 진행했습니다. 


"비어있다는 것은 모든 게 있을 수도 있다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지평선은 아무것도 없는 풍경지지만 사실 세상의 모든 것이 있는 장소다. 디자인, 브랜드 모두 이 공(空)의 개념에서 출발해야 한다"


위와 같이 언급한 하라 켄야는 무인양품 디자인 철학으로, 넘치다 못해 감당이 안 되는 현대인들의 욕심을 내려놓고 심플함으로 마음의 여유를 찾는 것을 그것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뺄건 뺀 '적당한' 디자인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무엇이든지 '적당하게'


당시의 트렌드였던 '이 제품은 나의 이런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다'라는 식의 맞춤형 디자인식 제품을 추구하기 보다 모든 사람들의 기본적인 필요를 최대한 잘 '적당하게' 맞추어 주는  '이것으로도 충분하다'라는 디자인 컨셉을 내건 무인양품은 모든 제품에서 불필요한 군더더기 디자인을 없애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시계 하나를 만들더라도 명품처럼 보이게 만드는 시계의 본질적인 기능과 관련이 없는 디자인을 빼고 '적당한 디자인' 그리고 '적당한 가격'으로 일반인들의 평범한 욕구를 자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반인들의 실용적이고 평범한 욕구의 자극은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적당함속의 보편성


 

 


'뺄건 뺀 디자인 그러나 실용적이면서 저렴한 제품'이라는 컨셉에 가장 잘 어울리고 대중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제품 중 하나는 바로 벽걸이 CD플레이어 입니다. 방 안의 공기를 바꿔줄 정도의 음악을 들려준다라는 컨셉의 이 CD 플레이어는 평범해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어디서도 잘 어울린 만한 평범함을 갖춘 제품으로 무인양품의 베스트셀러 제품이 되었습니다. 


 ‘디자인을 하지 않은듯한 뺄건 뺀 디자인’,  ‘제품의 보편성과 합리성을 강화하여 물건이 갖고 있는 오리지널 매력'을 뽐낸다라는 생각에 집중한 무인양품의 상품들은 일반 대중들에게 선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망하기 직전 크게 반등하여 이제는 3조가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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