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가방을 파리에서 싸게 산다는 말 믿고 가면 이런 대우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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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가방을 파리에서 싸게 산다는 말 믿고 가면 이런 대우 받습니다

 

 

여러분은 유럽의 대표도시인 프랑스의 파리로 여행을 간다면 어떤 키워드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에펠탑, 개선문과 같은 대표적인 건축물부터, 루브르 또는 오르셰 박물관 방문, 그리고 몽쥬약국이나 라발레빌리지 쇼핑 등이 떠오르실텐데요. 

 

 

보통 일주일이면 파리에 웬만한 것들은 다 볼 수 있다고 하지만 그만큼 여행 계획도 탄탄하게 짠 후 가야 후회가 없겠죠? 특히 라발레빌리지 같은 명품 아울렛이 여행사 코스로 생길 만큼 명품쇼핑 또한 많은 사람들의 파리 여행의 목적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심지어 종종 혼수를 위해 에르메스 백을 장만하러 파리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볼 수 있을 정도..) 

 


파리에서 쇼핑을 한다고 할 때 떠오르는 브랜드는 샤넬, 디올, 루이비통, 에르메스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명품의 본 고장에 가면 위 브랜드의 명품을 저렴하고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파리 여행 계획 중에 쇼핑을 꼭 집어 넣는데요.

이 중 에르메스는 여러 명품 브랜드들 중에서도 높은 가격 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죠. 심지어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명망이 높은 브랜드라고 소문이 무성한 에르메스. 과연 파리에 가면 에르메스 가방을 당당하게 손에 걸고 나올 수 있을까요?

 

프랑스 파리에서는 총 3군데의 에르메스 매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중 에르메스 본점은 에르메스 포부르 생토노레점으로 본점답게 크고 화려한 매장인테리어를 뽐내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만약 내가 파리 여행을 하고 있고, 또한 돈이 있다면, 에르메스 가방을 구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스멀스멀 조금씩 피어오르겠죠? 

 

 

 

하지만 무턱대고 신난 마음으로 본점을 찾아갔다간 가방 손잡이조차 볼 수 없습니다. 2017년부터 에르메스 포부르 생토노레점은 가방을 구매하는 손님의 경우 온라인 예약제로만 손님을 받기 때문인데요. (예약없이 방문하게 될 경우 가방을 담당하는 셀러들은 쳐다도 보지 않을 뿐더러, 직접 에르메스 셀러들에게 가방에 대해 문의를 할 경우 가방은 예약 후 문의하라고 난색을 표하며 단호박으로 거절한다고 합니다.) 

 

에르메스 온라인 사이트에서 예약을 요청하면 보통 3~5일 뒤에 예약성공여부를 문자메세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예약을 했으면 했지, 예약 성공여부는 또 무엇이냐고요? 온라인 예약제라고 하더라도 한 번에 예약이 되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예약을 실패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거죠. 보통은 3번 정도 실패한 후 예약에 성공한다고 합니다. 만약 내가 파리에서 장기간 여행하지 않는다면, 파리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에르메스 온라인 사이트에 들어가서 예약하는 것도 좋은 꿀팁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몇 번의 시도 끝에 온라인 예약을 성공한 후에도 멋진 가방을 만나려면 또 하나의 관문이 있습니다. 예약 후 본점에 가면, 셀러는 보통 한 번에 한 가방만 보여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내가 원하는 가방의 사양을 콕콕 찝어서 디테일하게 말해야 좋은 가방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죠.

 

그래서 파리 현지에서는 구매대행을 해주는 알바까지 생겼다고 하는데요. 보통 버킨 백이라고 하더라도 다 같은 버킨 백이 아니기 때문에 이 구매대행 알바는 에르메스를 사고 싶어하는 파리 여행객들을 위해 자세한 사양을 정확하게 대신 얘기해준다고 합니다.

 


어렵사리 성공한 온라인 예약과 구매대행 알바의 도움을 통해 드디어 본 에르메스 백. 정말 저렴할까요? 'Hermes 2002 - 20 bag' 기준으로 보았을 때, 미국 공홈 기준 '$9,250'(2020년 2월 환율 약 1,108만원)기준 , 프랑스 공홈 기준 '6 650 €'(2020년 2월 환율 약 860만원)으로 200만원 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데요. 보통 다른 가방들도 25%정도 저렴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쇼핑 시 미화로 600달러 초과시 관세를 내는 것 잊지 마세요!) 

 

 

 

큰 맘먹고 파리로 여행을 가서도 가방을 보기도 어려울 만큼 구매가 어려운 에르메스. 과연 이런 에르메스도 재고가 있을지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물론 남는 재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에르메스는 이 재고품들을 모두 소각해버리는 것으로도 악명이 높습니다.

 

2013년 프랑스 경제주간지 '샬랑쥬'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파리 북쪽 생투엥(Saint-Ouen)이라는 오물소각장에서 모두 태워버린다고 합니다. 재고 소각시 모습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도록 철통같이 보안관리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이처럼 에르메스는 엄격한 판매법칙과 재고관리를 통해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고고하게 지키고 있는데요. 이런 에르메스의 노력에 힘입어 에르메스 소비자들 역시 에르메스 브랜드 가치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꾸준하게 구매를 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파리 여행 일정에 에르메스 본점 방문 계획이 있다면, 에르메스의 판매 프로세스를 꼭 숙지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